[SSAFY] 싸피 9기 조기퇴소를 하며...

[SSAFY] 싸피 9기 조기퇴소를 하며...

2023년 1월에 싸피 9기로 입과하며 교육과 취준을 병행하는 생활을 했다. 싸피에 입과하면서 1학기가 끝나기 전 그리고 가져온 치약을 다쓰기 전 싸피를 뜨겠다는 다짐을 남몰래(사실 몇몇 알고 있다)? 하고 있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1학기 수료를 얼마 남기지 못하고 취업이 되어 조기퇴소를 하게 되었다.

 

 

입과 이유

싸피에 입과한 이유는 취업 지원 서비스와 대학 졸업 후 취업 전까지 공백을 만들기 싫어서였다. 사실 싸피 합격과 동시에 인턴도 합격을 했었다. 싸피와 인턴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싸피를 선택한 이유는 이미 인턴 경험이 한차례 있기도 했었고 인턴전형 면접 중 만난 싸피 7기 수료생분의 말 중 '점점 싸피 카르텔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취업하면 싸피 출신들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라는 말이 싸피 입과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전년도 하반기 면접장을 다니며 싸피 출신 면접자들을 많이 마주했고 굉장히 면접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기업에서도 그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분위기를 실제 느꼈기에 도대체 어떤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궁금했었다.

 

 

 

입과 후 생활

솔직히 난 교육에 충실한 편은 아니었다. 싸피 Java 전공자반으로 배정되었는데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고 진도나가는 속도에 있어서도 조금 답답함을 느꼈기에 필요한 부분은 열심히 듣고 그 외는 취준에 집중했다. 싸피에서 매주 진행되는 과목평가와 매월 진행되는 월말 평가에 대해서도 과락만 당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보통 평가일 하루 전에 한 3시간 정도 공부했다. 교육보다는 취준을 하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었기에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싸피의 취업지원 서비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면접일정이 잡힐 때마다 면접 볼 기업에 대한 정보와 기출 질문들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고 컨설턴트님이 어떤 식으로 답변하면 좋을지에 대해 내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셔서 입과전보다 내 생각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빠르게 진도 빼기

개인적으론 전공자반의 경우 조금 더 속도를 내서 진도를 빼면 좋을 것 같다. 빠르게 진도 빼고 확보할 수 있는 여유 기간에 클라우드라던지 CI/CD라던지 현업에서 잘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교육해줬으면 좋겠다.

 

 

관통 프로젝트

과목이 끝날 때마다 관통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매번 페어가 변경되고 기존에 했던 작업물을 다시 엎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전에 내가 했던 작업물을 그대로 가져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관통 프로젝트에 애착이 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였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과목별 관통 프로젝트 주제가 달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따로 코드 리뷰가 없고 최종 관통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을 수 있는 리뷰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교육생이 정말 많기 때문에 매 관통 프로젝트마다 리뷰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론 어려울 것 같긴 하다.

 

 

동일한 규칙 적용

모든 반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결석 관련해서 몇몇 교육생들이 기존에 공식적으로 안내되었다는 것과 다르게 처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해당 사항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경우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며 정말 웃음만 나왔다. 교육 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더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게 과연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규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좀 더 확실하게 안내를 해주고 담당 프로님이 아니라 싸피 사무국에서 답변을 해주는 공식 Q&A 채널이 활성화되면 좋겠다.

 

 

 

마무리

(작성 예정)